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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부모의 작은 야단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 부모는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한 말이,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한 말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자신이 잘 못 한게 아닌지 주눅을 들게도 한다. 학교에서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든 자신감 있는 모습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부모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처음 부분의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마음나무가 있다는 부분. 내 마음속에는 마음나무가 있어. 마음나무에는 예쁜 새도 살고 있지. 새 이름은 쑥쑥이야. 마음나무가 쑥쑥 자라게 도와주거든.      그림을 그리고 있는 주인공 준이에게 엄마는 지저분한 방을 보며 야단을 친다. 준이는 왜 자신이 매일 혼나는지, 자신은 방도 안 치우는 지저분한 아이일 까라며 자책한다. 이러한 부정적 생각이 마음나무의 성장을 막고, 마음나무에 살고 있는 예쁜 새가 넌 그림을 열심히 그린 것뿐이라며 상처받은 준이의 마음을 달래준다.   지각을 하게 된 준이는 어차피 늦을 거라며 학교에 빨리 가는 것을 포기하려고 한다. 포기하고 늦게 학교에 도착했을 때의 상황과 포기하지 않고 학교를 향하는 상반된 경우를 비교하며 준이에게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마음나무가 조금씩 자랄 수 있는 것임을 알려준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주눅이 들어 있는 준이. 좋아하는 친구 유나가 자신 같은 아이를 싫어할 거라며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마음나무는 잘 자란다.   줄넘기를 하는 시간. 자신이 싫어하는 줄넘기를 하며 실수를 할까 걱정하는 준이가 줄넘기를 하나도 못 넘자 자신이 좋아하는 유나와 친구들은 준이를 보고 크게 웃고, 화가 난 준이는 철수와 싸움을 벌이고 만다. 마음속에 화를 다스리는 것과 절대로 사과하지 않을 거라 마음먹는 준이에게 누구나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있으니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은 마음나무가 좋아할 행동이라고 말한다.   어렵게 용기를 내어 철수에게 화해를 먼저 신청하는 준이. 용기를 내어 화해를 한 준이는 좋아하는 친구 유나의 생일에 초대를 받고 유나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접 만든 선물로, 유나가 자신의 선물을 좋아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준이에게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말해주는 예쁜 새. 그리고 좋아하는 유나를 보며 준이는 친구에게 줄 선물을 열심히 만든 자신에 대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단 는다   이야기는 아이들이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자책할 수 있는 상황들을 보여주며 자신감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힘을 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마음속의 마음나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준이는 여러 상황을 겪으며 생각한다. 나는 잘할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어. 하지만 내가 실수하거나 잘 못한다 해도 바보 같거나 나쁜 아이는 아니야. 키가 쑥쑥 자라는 것처럼 마음나무도 크고 튼튼하게 잘 자랄 거야. 그런 준이에게 예쁜 새는 말한다. "네 마음속에 있는 마음나무를 키우는 건 너 자신이니까."라고.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준이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과도 같다고 생각할 것 같다. 어른이 볼 때는 별 것 아닌 것 아닌 상황일지 몰라도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자책할 수 있는 상황들. 그래서 점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게 되는 상황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상황을 바라봐야 할지를 알려준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되기 위해 마음나무를 키워 주는 아홉 가지 생각을 만날 수 있는 예쁜 책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책, 어린이를 위한 자존감 안내서!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자기 탓인 것만 같은 아이, 준이는 어떤 일도 잘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림을 그리느라 방을 어질러 엄마한테 혼난 날에는 자신이 지저분한 아이인 것 같고, 공부도 노래도 운동도 잘 못해서 좋아하는 여자 친구 유나가 자기를 싫어할 것만 같기 때문이지요.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 사는 쑥쑥이가 말을 걸어 줍니다. 지저분한 게 아니고 그림을 열심히 그린 거라고, 공부, 노래, 운동은 잘 못하지만 그림은 제일 잘 그린다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쑥쑥이는 준이가 힘들어하는 상황마다 등장해, 각각의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하나하나 일러 줍니다. 그러면서 준이는 조금씩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준이의 마음속 마음나무도 쑥쑥 자라난답니다.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동화책, 준이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세요.저자소개글 : 윤아해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림책과 예술교육 , 정보책에서 길찾기-지도 등의 이론서를 집필하였고, 내 친구 고흐 아저씨 , 까꿍 누굴까 , 맹꽁맹꽁 , 누가 벽에 낙서한 거야? , 꽃신 , 냠냠냠 , 다윗이 양들을 돌봐요 , 숫자야, 어디 있니?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다. 그림 : 이영림 대구 출생하여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게으른 게 좋아 , 선생님이랑 결혼할래 ,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 컴퓨터 속 아이콘 나라 , 삐뚤빼뚤 그래도 완벽해 , 콜라 마시는 북극곰 , 약속 아기가 된 할아버지 , 수선된 아이 , 이상한 나라 앨리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