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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열다섯 살 소녀 애니가 아이 아홉 명을 살해한 엄마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한다. 가정 환경이 불안정한 여성들을 보호하는 시설에서 일하는 애니의 엄마는 집 안의 방 한 칸을 ‘놀이방’으로 정하고 보호소에서 지내는 여성의 아이들을 데려다 학대하고 죽였다. 애니는 벽에 난 구멍으로 그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지켜보았고 ‘일’이 끝나면 아이들을 수습해 지하실에 보관했다. 모두 엄마의 강압에 의한 행동이었으며 애니 자신 또한 엄마에게서 상습적으로 학대받고 모든 행동을 통제당했다. 부모에게서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애정 없이 뒤틀린 집착과 욕구에 지배받으며 철저히 엄마의 소유물로 훈육되었다.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어 잘못되었다는 자각도 없었지만 집 밖에서 주변 사람들을 말과 행동을 관찰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이 대부분 경우와는 많이 다르다고 깨닫고 엄마 손에 희생될 ‘다음 차례’가 자신일지도 모르는 열여섯 살 생일이 오기 전에 엄마의 오랜 악행을 경찰에 알린다. 그렇게 애니는 밀리가 된다.애니는 오갈 데 없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녀들을 도와온 심리학자 마이크의 가정에 입시 입양되어 마이크의 아내 사스키아, 그들의 딸 피비와 함께 지내게 된다. 밀리라는 새 이름도 얻는다.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가정 그리고 새로운 학교까지 생활 모든 면이 바뀐 애니는 엄마에게서 멀어져 안도하면서도 머릿속과 귓전을 떠나지 않는 엄마의 목소리에 혼란스러워한다. 또 마이크에게서 이전에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관심과 보호를 받으면서 그에게 인정과 사랑을 얻고 싶어 하지만 동갑내기 애니에게 아버지의 관심을 나눠 갖게 된 피비에게 번번이 방해받는다.분명 겉에서 보기에는 완벽한 집 같지만, 무기력하고 무관심한 엄마에게 상처받은 피비. 그리고 딸보다는 자신이 돌보고 연구해야하는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는 아빠의 방관에 삐뚤어져버렸다.그리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나의 생각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하는것일까? 였다.싸이코 밑에서 자란 애니, 평범하고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피비 역시 모두 불행한 아이들이였다.가정환경의 중요성 그리고 부모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책이였다.내용도 무겁지만 읽고나서 마음이 무거워졌던 그런 책.
어제까지는 엄마의 인형이었지만오늘부터는 당신의 심판자야… 거미가 줄을 치듯 서서히 드러나는 잔혹하고 슬픈 진실 전 세계 23개국 출간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사이콜로지 매거진] 이달의 책 [가디언][데일리 메일] 추천출간 전 18개국에 판권이 선매되고 현재까지 23개국에 계약된 알리 랜드의 데뷔작으로 발표하자마자 [가디언][데일리 익스프레스][선데이 익스프레스][데일리 메일][선] 등 유수 언론사 추천을 받았으며 [사이콜로지 매거진]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다. 보호 시설에서 지내는 여성의 아이들을 데려다 차례로 학대하고 목숨을 앗은 살인마 어머니에게서 도망친 뒤 완전히 새롭게 살기를 바라는 소녀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때로는 담담하고 때로는 불안하게 이야기하는 소설이다.열다섯 살 소녀 애니는 아이 아홉 명을 살해한 엄마를 경찰에 신고한다. 애니의 엄마는 ‘위로 여덟 계단, 그리고 또 네 계단’ 올라가 ‘오른쪽에 있는 문’을 열면 나타나는 방을 ‘놀이방’이라고 부르며 그 안에 아이들을 가둬두었다가 죽였다. 그녀는 애니가 벽에 난 구멍으로 방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게 하며 애니를 그 ‘놀이’에 참여시키고 아이를 죽이고 나면 애니에게 뒤처리를 맡겼다.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철저히 순응하도록 훈육된 애니는 살해당한 아이들에 대한 연민과 죄책감,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무력감을 느끼는 한편 상습적인 학대의 또 다른 대상으로서 다음 차례는 자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오랫동안 이어져온 엄마의 악행을 세상에 알린다.경찰이 엄마를 체포한 뒤 애니는 증인 보호 시스템에 의해 심리학자 마이크의 가정에 임시 입양되고 밀리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가정 그리고 새로운 학교까지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애니는 엄마의 재판에 증인으로 설 날을 준비하며 자신은 엄마와 다르다는 믿음과 자기 안에도 엄마처럼 살인자의 유전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안하게 오간다. 세상에 태어나 마땅히 받아야 할 부모의 사랑과 관심 없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사건을 겪으며 자라난 애니는 선악의 경계선에서 방황하며 극단적인 성장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자기만의 행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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