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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제주
"1906년 관덕정(조선시대 제주도청)앞마당에서 5일에 한 번 만나기로 한 도민들의 물물교환장이 제주 오일장의 시작이다"시장 구경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시장 갈 때마다 나의 위가 평소보다 몇 배 커질수 있다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 본다.^^ 제주도 여행을 하게된다면 시장만 투어를 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니까 말이다.그러나 당장 갈 수는 없고,해서아쉬운 마음도 달랠겸사전 조사 핑계(?) 구실로 <별미제주>를 골랐다. 그런데첫페이지에 등장한 글은 나를 또 한 번..살짝 부끄럽게했다. 알아도 그만,몰라도 그만..이라고누군가는 말할 수 있겠지만...제주 오일장 시작의 역사를 알려준 점이 좋았다. 제주도는 관광지로 워낙 유명하다 보니,잘 알지 못해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시장들이 많다.어디 그 뿐인가,그곳에서 파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 역시 귀아프게 들어왔다.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가이드를 해 주는 느낌을 받아좋았다.(시끌벅적 한 듯 하면서도 뭔가 차분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대표적인 음식과 가게가 소개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내 눈에는 그런 곳을 메모하기 보다는 각 시장의 특징..이를 테면 모슬포오일시장의 특징은 모슬포 지역이 물살이 세서 생선이 맛있기로 유명하다와 같은 안내.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문시장과 민속오일장의 차이..전문상인과 이민자들의 상권이 동문시장이라면 민속오일장의 상인들은 제주 토박이가 중심이 된 것이 특징이라는 거다.그러니까 동문시장은 언제든 가도 구경할 수 있지만 오일장은 날짜를 따져야 한다는 사실.비단 오일장은 제주도가 아니어도 날짜를 기억해야 하지만 사실 강화도 오일장만 해도 매우 특색이 있는 인상은 받지 못해 아쉬웠다. 그 시장만의 특징..혹은 오일장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그런 구경거리가 점점 사리지고 있는 것 같아서다..풍요속의 빈곤 같은 느낌을 받는 다고 해야 할까.. 읽는 내내 당장 제주시장으로 가고 싶었다.그리고 한 번 더 놀란건,소개된 곳들의 음식보다 얼마 되지 않은 그러나 간결하고 깨끗한 옷과 고무신이 사고 싶어졌다는 거다.(어쩌면 음식들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새로울 것이 없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발품을 팔며 다리가 아파질때까지 걷다가...등대바방 같은 곳에 가서 유자차라도 한 잔 마시고 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처음엔 사진에 걸린 옷이 가격도 저렴한데 이쁘까지 하다..싶어 내가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했는데..옷이 소개된 시장에서 마다 내 눈길이 멈추었다.물론 비싸게 소개 된 옷들은..열외로 두고 말이다. 왁자지껄한 시장의 그림은 아니였다.그래서 오히려 더 집중하며 사진 한장 한장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살짝..지금가도 저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걸까..삐딱한 마음이 들정도로 좋았다.대표적인 시장과 함께.직거래시장,로컬푸드 소개.그리고 달마다 특별히 맛볼수 있는 음식에 관한 소개까지..제주도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사투리까지 소개된 점도 좋았다.옷을 사면서,하쏠 나려줍서 게메이,라고 꼭 말해 보고 싶다.^^
진짜 제주는 제주 재래시장 구석구석에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제주의 진짜 모습을 담은 책!
세련된 육지여자가 어느 날 농장을 만든다며 제주에 정착한 지 6년째다. 그녀는 흙발로 밭을 매며 비 오는 날이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제주 시장을 다니곤 했다. 이 책은 이제 제주여자보다 더 제주를 잘 아는 저자가 지금은 딱 열 군데 남아 있는 제주 오일장을 비롯해 도심형 매일시장, 직거래 장터, 젊은 로컬푸드까지 생생한 시장 이야기를 정리했다. 제주 시장 어느 한구석 빼지 않고 발로 뛰며 전문 지식을 동원해, 그리고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
또한, 시장에서 갓 구입한 재료로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제주 별미를 만들어 소개한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거나 제주에서 맛본 음식들도 있을 것이고, 미처 알지 못했던 제주 고유의 음식들도 있다. 저자는 그 음식들 하나하나에 담긴 제주와 제주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100년 오일장의 성장 12
1일, 6일 : 함덕오일시장, 대정(모슬포)오일시장, 성산오일시장 14, 24, 36
2일, 7일 :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표선오일시장 42, 56
3일, 8일 : 중문오일시장 64
4일, 9일 : 서귀포향토오일시장, 한림민속오일시장, 고성오일시장 74, 82, 90
5일, 10일 : 세화오일시장 98
도심형 매일시장 108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 생활형 관광시장 110
동문시장 : 제주 최대 종합시장 122
보성시장 : 구제주의 추억 136
중앙로새벽시장 : 새벽반짝시장 146
서문공설시장 : 맞춤형 관광시장 152
한림매일시장 : 옛날 그 시장 160
생산자 직거래시장 168
수협경매시장 : 어촌계의 위용(제주, 성산, 한림, 서귀포) 170
농협경매시장 : 화산회토에서 자란 농산물(제주) 180
우시장 : 농부의 자식자랑(한림, 수망) 190
젊은 로컬푸드 200
안덕농협 : 공동체 마을 202
제주흑돼지 : 흙에서 뒹굴며 자란 검은돼지 204
보들결 제주한우 : 풀 먹고 자란 소 205
삼춘네바당뜰 : 제주어묵 206
해올렛 : 제주특산물 공동 브랜드 206
지꺼진장 : 괸당과 이주민장 207
배달식품 : 택배로 받는 제주 212
재래시장으로 차린 제주밥상 216
1월 : 포제 218
2월 : 명절과 고사 222
3월 : 물질 228
4월 : 고사리장마 232
5월 : 만찬 236
6월 : 손님 242
7월 : 와랑와랑 더운 여름 246
8월 : 보양 250
9월 : 추석 254
10월 : 덤장 258
11월 : 농번기 262
12월 : 추수 266
제사 음식 : 죽은 자를 위한 산 자의 음식 270
맛있는 제주말 시장 회화 ㄱㄴㄷ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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