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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위인전을 읽으며 역사적으로 훌륭한 일을 한 사람들이 살았던 생애를 돌아보고 그들의 행적과 관련시켜 자신의 삶에 대한 어떤 가치관이나 행동 방침을 설정하기도 한다. 혹은 그들의 업적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 등을 알게됨으로써 위인이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구나...라고 알게 되는 것이다. 「천재 과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도 이와 같은 점에서 볼 때 우리가 어렸을 때에 자주 읽어오던 위인전과 비슷하다. 다만 과학자들이 법칙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매우 많은 노력을 하였거나 상대적으로 쉽게 직관에 의한 발견을 하였다는 점을 구별하지 않고 함께 언급하였기 때문에 과학에서의 발견이 우연에 의한 산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먼저 이 책은 과학자들의 삶에서 드러난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그들이 과학적 발견을 하기 위한 초석을 어떻게 닦았는지 비교적 자세히 설명되었고,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과학자들에 관하여 책의 옆부분에 작은 글씨로 간단한 소개가 있었기 때문에 역사상 유명한 과학자와 그의 업적을 짧게나마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천재과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한 내용과 함께 많은 과학적인 상식을 얻게 된 유익한 책이기 때문에 어른들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많은 과학적인 상식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여러 과학자들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과학자는 루이 파스퇴르였다. 그는 자연발생설을 부정하기 위하여 다양한 모양의 플라스크에 고기즙을 넣고 미생물의 발생을 실험하였는데, 이는 1668년 레디가 했던 고기에 생긴 구더기의 발생과 관련한 실험과 매우 비슷하다. 파리와 구더기와의 관계는 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통해 현상을 관찰하고 아이들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매우 간단한 실험이다. (실제로 나도 이 실험에 관한 수업을 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그 당시 자연 발생설을 부정하고 고기에 구더기가 발생하는 것이 파리가 알을 낳았기 때문이라는 실험 결과에 근거하여 s자형 플라스크에는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아 부패되지 않는다는 실험은 자연계에서도 인과 관계가 성립한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이었던 것이다. 자연발생설은 아동의 인지적 발달 과정상 오늘날의 어린 학생들도 쉽게 가질 수 있는 생각이다. 현상의 인과 관계를 파악하지 못하는 전조작기 시기의 아동은 논리성이 결여되어 일반적인 개념을 자신의 특수한 경험과 연관시키거나 직관적으로 사고를 하기 때문에 특정한 현상에 대하여 그것이 저절로 발생하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비교적 논리적인 성격을 띠게 되는 구체적 조작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어느 정도의 인과 관계를 추리할 수 있게 되므로,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이와 같은 실험은 자연발생설과 관련된 잘못된 개념을 수정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천재 과학자들에게는 반드시 그들을 성공하도록 이끌어준 부모나 스승이 있었다. ADHD 아동이었던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에게는 그들의 잠재 능력을 발견하고 지원·격려해준 어머니가 있었고, 패러데이에게는 실험 조수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명한 과학자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를 주었던 스승 데이비가 있었다. 또한 라부아지에에게는 그의 실험 조수가 되어준 부인이 있었다. 이같이 과학자 주위에는 위대한 발명을 하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에게 영향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많은 격려를 받느냐에 따라 위대한 과학자의 탄생 여부가 좌우되는 것을 보면서 초등학교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재에 대한, 그리고 ADHD아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천재 과학자들의 스승과 관련된 일화를 읽으면서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의 진정한 목표가 청출어람 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제자의 능력을 시기하기 전에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였던 수많은 스승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과 같은 많은 위인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영재는 어렸을 때부터 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어린 학생들의 영재성을 알아보는 안목은 교사의 영재성에 근거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줌과 동시에 ADHD아동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여 장려하는 것 또한 재능 있는 교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
천재 과학자 20명의 드라마틱한 삶과 인간적인 면모를 그린 새로운 버전의 과학자 열전. 원제목은 이다. 꼼꼼한 메모광에 신경질적인 뉴턴, 책을 거의 읽지 않았던 아인슈타인, 부랑자로 오인받은 에디슨, 원인불명의 병으로 고통받은 다윈, 우울증과 편집증, 피해망상으로 시다렸던 괴델... 천재 과학자들의 위대한 업적 이면에 감추어졌던 야심이나 갈등,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 학계에서의 힘겨루기와 따돌림 등의 숨은 이야기들을 각 인물마다 5개의 짧은 이야기로 나누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연보, 사진자료와 함께 관련인물 및 주요 용어에 대한 주석이 실려 있어,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원작이 일본에서 출간되어 우리에게는 낯선 일본 과학자가 3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1. 아이작 뉴턴
2.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3. 유카와 히데키
4. 마리 퀴리
5. 마이클 패러데이
6. 토마스 알버 에디슨
7. 앙트완 로랑 라부아지에
8. 찰스 로버트 다윈
9. 노구치 히데오
10. 제임스 프레스콧 줄
11. 그레고르 요한 멘델
12. 제임스 와트
13. 루이 파스퇴르
14. 라이트 형제
15. 드미트리 이바노비치 멘델레예프
16. 갈릴레오 갈릴레이
17.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
18. 쿠르트 괴델
19. 루드비히 에두아르트 볼츠만
20. 기타사토 시바사부로

 

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이제 바야흐로 로봇의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는 2020년에는 세계 로봇 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세계 3위의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래에는 로봇 산업이 자동차 산업의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로봇 문화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기술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로봇을 만들고 대하는 사람 이다. 사람이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로봇을 만드느냐에 따라 로봇은 유익한 동반자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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