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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2학기에 학교에서 읽을 세권의 역사도서 중 한 권입니다.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 돌아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소현세자에 관한 이야기네요. 병자호란도 우울한 역사이고 청나라에 세자가 볼모로 잡혀간다는 것도 우울하며 소현세자의 죽음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 가득한 역사인데 이 책은 그렇게 우울하지만은 않아요. 소현세자가 청나라에서 신문물을 배우고 다짐하는 이야기가 오히려 진취적으로 느껴집니다. 좋은 책이에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왕세자의 당당함을 지켰던 소현 세자.중국의 비좁은 심양관에서 거대한 조선을 설계했던 왕세자의 가려진 이야기!소현 세자는 조선 제16대 왕 인조 임금의 맏아들입니다. 본명은 이왕으로, 아버지가 1632년에 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그 뒤를 이을 왕세자에 책봉됩니다. 전통적으로 명나라를 대국으로 섬겨 왔던 조선 왕조는 훗날 청나라가 되는 후금의 세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세계정세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1636년,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병자호란이 일어났고 남한산성에서 버티던 인조 임금은 삼전도로 가서 청나라 황제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무려 오십만 명이 넘는 조선인 포로들이 청나라로 비참하게 끌려가 환속될 날을 기다리다 죽어 갔습니다. 이 치욕적인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에 있었던 인물. 그가 바로 조선의 왕세자 소현 세자입니다. 그는 포로가 되어 청나라로 끌려가 8년간 심양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현 세자는 불운했던 왕세자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슬픔에만 빠져 세월을 보낸 비운의 왕세자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조선의 왕세자 소현은 청나라의 좁디좁은 심양관에서 이미 거대한 조선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소현 세자의 거대한 꿈을 왕세자가 돌아온다 에서 만나 보세요.

곤룡포를 입은 아버지 13
궁궐은 너무 답답해 25
이웃 나라 왕자 도르곤 37
정묘년, 오랑캐가 쳐들어오다 51
바람단 날아오르다 63
한양에서 국경으로 80
다시 만난 도르곤 91
병자년, 오랑캐가 다시 오다 103
오도 가도 못하는 길 119
도르곤을 잡아라 131
아, 오랑캐에게 절하다 144
끌려가는 왕세자 159
뜻하지 않은 만남 173
무역을 하고 농사를 짓다 188
새로운 세상 북경을 가다 201
마침내 고국으로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