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거다완전히 늙어서 편안해진 가죽부대를 걸치고등뒤로 시끄러운 잡담을 담담하게 들어주면서먼 눈으로 술잔의 수위만을 아깝게 바라볼 것이다문제는 그런 아름다운 폐인을 내 자신이견딜 수 있는가, 이리라우리는 언젠간 늙고 죽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그 옛날 영원히 살기 위해서 아등바등하던 사람들도 이 세상에 살아있는 사람은 없다.그저 늙어감을 외면하는것이 아닌 나이먹음을 받아들여 지금의 나이를 사랑하며 지금의 나이에 할 수 있는것을 하며 삶에 만족하는것이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시에서는 먼 눈으로 술잔의 수위만을 아깝게 바라볼것이라 하지만 이 문장에서 나는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어떤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가끔.... 긴 문장들의 소설보다 이런 짧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