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 [부끄럽따] 형용사 1.일을 잘 못하거나 양심에 거리끼어 볼 낯이 없거나 매우 떳떳하지 못하다. 2.스스러움을 느끼어 매우 수줍다. 부끄러움은개인적이고 내면적인감정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부끄러움은 외부에서 온다. 가난한 동네에서 산다는 것, 술을 마시는 아버지, 미혼모 가정과 일찍 돌아가신 아버님 혹은 어머님. 스스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일들로 생긴 부끄러움이 작은 단편이 되고, 이런 부끄러움이 모여서 부끄러움들이 되었다.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든자신이 떳떳하면 된다고 쉽게 말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여린 아이들도 그렇고, 이미 세월에 깎이고 나이가 들어버린 부모님들도 그렇다. 극복할길 없는 부끄러움을 끌어안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책후기에 작가가 그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