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진희의 시점에서 풀어지는 60년대 이야기. 돌아가신 엄마, 집을 나간 아빠 때문에 외할머니와 이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진희. 세를 놓는 주인집인 탓에 집안엔 하숙을 치고 가게를 운영하는 주변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진행되면서 겪는 일들로 성장 아닌 성장을 하는 진희. 조숙하고 냉소적인 면을 보이지만, 읽다보면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보이는 허점들이 귀여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주변에 이런 아이가 있다면 좀 무섭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내내 들 정도로 대부분은 어른같은 모습인데, 그래서 열두 살 이후 성장하지 않았다 는 말에 공감이 가면서도 열두 살이 이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뒤로 갈수록 전개가 예상을 뛰어넘어서 어떻게 끝이 나려나 싶었는데 조금 아쉽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