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 가졌던 생각은 “이 책을 교과서로 쓸려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저자는 이 책을 팔 생각이 있는 것일까? 도대체 출판사는 무슨 생각에 제목을 저렇게 지었을까?”였다.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저 이라는 표현은 여전히 거슬린다. 내용은 에너지를 주제로 다룬 그 어떤 책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나 제목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나는 내가 알고 있다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식을 여지없이 부숴주는 책을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예로 들면서 방사능 유출이 아닌 쓰나미로 인한 직접 사망과 파괴가 100배 더 컸음을 팩트체크하면서 책을 시작한다.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