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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 가졌던 생각은 “이 책을 교과서로 쓸려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저자는 이 책을 팔 생각이 있는 것일까? 도대체 출판사는 무슨 생각에 제목을 저렇게 지었을까?”였다.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저 <대통령을 위한>이라는 표현은 여전히 거슬린다. 내용은 에너지를 주제로 다룬 그 어떤 책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나 제목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나는 내가 알고 있다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식을 여지없이 부숴주는 책을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예로 들면서 방사능 유출이 아닌 쓰나미로 인한 직접 사망과 파괴가 100배 더 컸음을 팩트체크하면서 책을 시작한다.그리고 천연가스, 셰일오일, 합성연료, 원자력, 바이오연료, 청정연료 등 모든 에너지 카테고리의 태생과 역학관계 그리고 미래성을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세계는 급격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다. 셰일가스와 셰일오일로 인해 몇 백 년을 누려온 화석연료의 패권이 흔들리고 산유국들은 세계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고 수송용 연료는 전기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에너지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이 책은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적어도 이 책은 지금의 패러다임 변화를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주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학부과정에서 이 책의 내용을 다루는 교양과목이 개설되기를 감히 기대해본다.http://blog.naver.com/deeppocket/221506359715

추천의 글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감사의 말
서문
책을 시작하며
제1부 에너지 재난
제1장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제2장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고
제3장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제2부 에너지 전망
제4장 천연가스 횡재
제5장 액화에너지 안보
제6장 셰일오일
제7장 에너지 생산성

제3부 대안에너지
제8장 태양광에너지
제9장 풍력
제10장 에너지 저장
제11장 원자력의 폭발적 증가
제12장 핵융합
제13장 바이오연료
제14장 합성연료와 최신 화석연료
제15장 대체연료: 수소, 지열, 조력, 파력
제16장 전기자동차
제17장 천연가스자동차
제18장 연료전지
제19장 청정석탄

제4부 에너지는 무엇인가?
제5부 미래 대통령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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