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하면 옛날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아버지께서 떠주신 니트가 생각난다. 어떻게 남자분이 뜨개질 할 생각을 하셨는지, 더군다나 엄마보다 더 좋은 솜씨를 가지셨고 난 그것이 신기해 아버지께 뜨개질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는데 있어 오랜 끈기를 발휘하는 나와 달리 뜨개질이나 다른 취미에는 그렇지 못해 작은 소품 몇개 뜨다 포기했던 슬픈(?) 기억도 더불어 난다. 그래도 아이를 임신하고 태교를 위해 열심히 아이의 용품을 준비하던 행복했던 기억 또한 난다. 그중 조끼는 딸이 14살인 지금도 소중한 기억삼아 가지고 있다. 빨간 조끼를 입던 딸이 얼마나 귀여웠던지 지금도 그때의 추억이 새롭기만 하다. 참~ 손뜨개를 그만두게 된 이유가 갑자기 생각나 버렸다. 태교를 하던 중 감기에 걸렸고 임신 중이라 약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