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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을 묻다

kdhva 2024. 2. 29. 02:18


이 책은 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4.19와 5.16으로 시작되는 1960년대의 문화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몇 개의 주제를 통해 두 명의저자가 1960년대의 사회사를 검토하고 있는데, 글의 방향이나 내용이 지칫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그것은 어쩌면 저자 두 사람의 1960년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그동안 우리 사회의 지식인으로 여겨졌던 이어령, 조동일, 김현 등의 초기 학적 자취를 더듬으면서, 그들의 관념적 사고와 당대 사회의 영향력의 의미등을 점검하고 있는 부분은 나로서는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다.아울러 함석헌 선생과 그가 출간했던 <사상계>가 당대에 어떤 의미를 지녔고 또한 어떤 한계가 있었는지에 관해서도 나름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이밖에도 책 읽기 문화의 사회적 의미, 자유 교양문고의 병폐와 긍정적 측면, 여성성을 강조하던 풍조와 이에 대한 반작용의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서 당시의 문화사적 흐름을 검토하고 있다.1960년대는 4.19에 이은 5.16의 반동 정치가 시작되면서 독재정치가 시작되었던 시기였기에, 시대적 의미를 점검하고 당대의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다양한 주제를 통해 1960년대의 문화사를 스케치하듯이 서술하고 있는데, 때로는 저자들의 입장이 미묘하게 차이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된다.그러나 그 역시 문화사를 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독자들이 그것을 감안하여 읽는다면 나름 유익한 성과를 추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겠다.2016년부터 시작된 촛불혁명과 조기 대선에 의해 새롭게문재인 정권이 탄생했다.늘 우리의 현대사는 긍정과 부정의 굴곡진 흔적을 남겨왔기에, 앞으로 또다른 반동이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과거의 역사를통해 새로운 시대에 깨어있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자각해야만 할 것이다.2018년 7월 12일김용찬
문화연구(또는 문화론적 연구)의 관점에서 1960년대를 탐사하는 책. 문화연구는 연구방법과 시야의 전환을 아우르는 말이다. 문화연구는 한국문학의 근대성을 새롭게 천착하고 지식과 문화제도의 기원을 탐사해 오래된 연대(年代)의 당대성을 복원해왔다. 민족ㆍ남성ㆍ엘리트에 가렸던 존재를 되살렸고, 제도ㆍ담론ㆍ표상이라는 미개척 분야를 답사해 식민지 시대 사회ㆍ문화에 대한 새로운 상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사회ㆍ문화적 현대성은 19세기 말~20세기 초를 첫 번째 단계로, 1920~1930년대의 식민지 근대화를 두 번째 단계로 하여 구축되었다. 탈식민과 전쟁을 거치며 한국의 현대성은 재구조화된다. 남한에서는 그 굴곡을 1950~1960년대에 걸친 사회ㆍ문화 전반의 미국화와 냉전 체제화, 미디어와 대중의 폭발적 (재)형성, 근대문화제도의 (재)구축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현대성은 1960년을 묻다 에서 다룬 1960년대에 안착, 1990년대까지 그 힘을 유지ㆍ존속시킨다. 오늘날까지 현대성은 여전히 관철되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치의 장에서 ‘산업화 대 민주화’라고 상투적으로 요약되는 박정희 시대에 대한 ‘대서사’를 더 적실한 것으로 수정하려 한다. 1960년대의 한국인들도 ‘두 송이 장미, 한 그릇의 밥’을 함께 원했다. 밥과 장미는 각각 생존(경제)과 인간적 존엄(민주주의)을 상징한다. 1960년대의 한국사회는 모순적이고 길항하는 힘들의 각축 속에서 형성되었다. 그 힘들은 ‘민주화 대 산업화’처럼 서로 이항대립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민주화와 산업화가 각각 인간적 존엄과 인간계발의 필요조건이듯, 양자는 1960~1980년대 개발연대의 화두이자 지상목표로서 경쟁하고 보완되며 커져왔다.


■ 여는 글 1960년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 감사의 말

1부 1960의 재구성 혁명의 시간 쿠데타의 시간

1장 4ㆍ19는 왜 기적이 되지 못했나? 4ㆍ19와 5·16, 자유와 빵의 토포스
1. 4ㆍ19는 어떤 사건이었던가
피의 화요일, 파괴적이거나 혁명적이거나 / 우발적 행진, 방향 잃은 시위대 / 대학생 신화의 탄생
2. 어떻게 5·16이 가능했는가
활기찬 모색의 시절 / 올 것이 왔구나 / 빛바랜 ‘빵 없는 자유’
3. 혁명의 시간과 쿠데타의 시간
힘과 속도, 세대교체의 정치학 / 4·19가 4·19로서 이어졌다면 / 5·16이 되어버린 4·19

2장 4월의 문학, 근대화론에 저항하다 1960년대 문학의 새로운 정신, 산문시대 에서 창작과비펑까지

1. 4·19의 문학적 불모성과 풍요
개인의 자유와 혁명 / 4·19라는 감춰진 동기
2. 낙오되고 실종된 자유 그리고 문학
유예된 ‘자유’의 양식화 / 산문시대 , ‘속물도 패배자도 아닌’ / 김승옥, 스스로 법죄를 연민하는
3. 이청준의 정신주의, ‘허기’의 정치성
어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빵을 버리는 수밖에 / ‘선택할 수 없는 세대’의 자유
4. 방영웅의 원시주의, 분례기 의 몰역사성과 불결성
창작과비평 의 야심작 분례기 / 미친놈 아니면 살아 있을 수 없는/ ‘창비’ 대 ‘문지’ 이전, 1960년대라는 동시대성

3장 엇갈린 운명, 1960년대 ‘지성’과 사상전향 동백림 사건 임석진과 통혁당 사건 김질락의 삶과 사상
1. 분단-‘후진국’의 지성과 사상선택
후진성의 모순적 힘 / 반곡독재 국가에서 사상을 갖는다는 것 / 스스로 침묵하거나 말을 빼앗긴 지식인들
2. ‘웅얼거린 갈릴레이’, 임석진의 전향과 행로
갈릴레이의 위장전향 / 두 번 월북한 헤겔철학의 권위자 / 박정희 앞에서 자수한 간첩 / 간첩을 창작하고 간첩을 용서한 권력 / 침묵 속에 ‘학문’으로 살아가기
3. 김질락, 용서받지 못한 희생양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 ‘과잉전향’의 인식론과 우익적 논리 / 전향선언문의 텍스트성과 지성의 책임 / 분단정치의 뫼비우스 띠

|보론| 현대 한반도에서의 사상전향 연구를 위하여
권력획득과 전향 문제 / 한국식 전향의 특수성

4장 내 귀에 도청장치 간첩의 존재론과 반공영화 텍스트의 문화정치
1. 간첩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간첩은 어떤 존재인가? / 그들의 얼굴
2. 나는 ‘간첩’이 아니고 너는 ‘간첩’이고
간첩의 유명론 / 주권권력의 카운터파트
3. 그토록 수많은 ‘간첩들’
표상공간에 잠입했거나 체포된 ‘간첩’ / 잠입에 실패한 간첩, 민주화 이후 포착된 간첩
4. 간첩·반공영화의 텍스트 원천
심리전 도구로서의 반공영화 / ‘국가’라는 이름의 창작자 / 〈고발〉, 1960년대 간첩서사의 새 표상공간 / 간첩영화의 미래

2부 1960의 정신현상학 지식과 지성의 안과 바깥

5장 중립의 꿈, 1945~1968 최인훈 소설의 정치적 상상력과 ‘제3의 길’ 모색
1. 냉전 너머 아시아를 생각하다
소설로 쓴 국가론 총독의 소리 연작 / 중립의 비정치적 유토피아를 노래하다
2. ‘하나의 세계’는 불가능했나?
미국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던 나라 / ‘하나의 세계’냐 ‘세계의 궤멸’이냐 / 공존과 협력의 길
3. 중립의 꿈과 세계의 상상지리
한반도 중립은 소련만 불로소득케 되는 셈? / 중립의 모델, 오스트리아와 라오스 사이
4. 태풍 에 나타난 중립의 종말
좌절된 중립의 꿈에 대한 조사(弔詞) / 만하임 혹은 ‘아이히만’ 사건과 부활의 논리
5. 다시 그 불온한 변신담 불러내기
강소국(强小國) 모델과 제3의 길 / 냉전 이후 화두 의 의미

6장. 민족 혹은 소명의 나르시시즘 1960년대식 지성과 민족본질론 그리고 ‘한국학’의 풍경
1. 민족주의와 ‘아메리카’의 매혹
후기-식민지화와 아카데미즘의 구조화 / 일본 유학파와미국 유학파
2. 1950년대의 ‘민족’과 1960년대의 ‘민족’
어중간한 ‘바지저고리’ 같은 것 / 4·19라는 재출발 / 1960년대 민족주의의 성격과 모순
3. 문화적 종족본질론과 이어령의 한국문화론
흙속에 저 바람 속에 던져진 오리엔탈리즘의 시선 / 자의적인 한국문화론 / 이어령 붐과 민족의 자기의식
4. 함석헌과 박정희, 수난과 사명의 민족 서사
민족적 소명의 나르시시즘 / 민족개조의 사명과 ‘우리 민족의 나갈 길’ / 민족성 또는 한국인의 이상기질
5. 문학적 지성과 민족주의, 조동일과 김현
김현의 경우, 자유주의 문학적 지성의 전사 / 1960년대식 ‘지성’의 지양, 1970년대의 새로운 분화

7장 사상계 가 사랑한 세계의 지식 냉전 시기 세계 지성과 한국
1. 새로운 지(知)의 세계를 만들다
4월혁명과 사상계, 자유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 사상계 가 번역한 세계의 지식 / 어떤 외국 사상이 들어왔나?
2. 한국 지성의 ‘비밀’ 엔카운터
빌려드릴 수 없 는 잡지 / 엔카운터 와 문화자유회의 / 사상계 속 엔카운터
3. 문화자유회의와 1960년대의 지식ㆍ문화계
문화자유회의 ‘한국지부’의 활동 / 사상계가 사랑한 잡지들, 그리고 냉전(기) 자유주의 / 문화자유회의의 파국과 사상계 의 위기

3부 1960의 망탈리테 박정희 레짐과 현대성의 탄생

8장 자기계발 혹은 실존을 위한 책읽기 ‘60년대식’ 독서와 자아의 운명
1. 1960년대에 완성된 ‘근대의 책읽기’
근대의 개인에게 필요한 ‘처세·수양’의 담론 / 1920년대의 ‘수양’, 1960년대의 ‘성공’, 2000년대의 ‘자기계발’
2. 1950~1960년대 초 자기계발서의 경향
수양 독본의 종언 / 새로운 자기계발 상품, 미국산 카네기
3. 잘 팔리는 행복론과 불행한 사회
자기알기, 자기돌봄 / ‘처세의 기술’과 ‘세대론’
4. 교양주의 전성시대, 전혜린과 ‘문학소녀’
전혜린과 전봉덕, 식민지 부르주아 교양주의와 엘렉트라 드라마 / 소녀시대, 대중적 교양주의와 문학
5. 박정희식 개발시대, ‘60년대식’ 자아의 운명
교묘한 변주 / 국가주의에 포획된 교양

9장 박정희 군사독재시대의 ‘교양’과 자유교양운동 교양의 재구성, 대중성의 재구성
1. 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
‘동원’과 ‘탈동원’의 문제 / 독서운동이 민족중흥을 가져온다?
2. 유신 스타일의 인문주의와 자유교양운동
빨리 바르게 쉽게 고전 100권 읽히기 운동 / 대통령기쟁탈전국자유교양대회 개최와 자유교양 발간 / 문화능력이 곧 국방능력? / 자유교양대회의 팽창과 소멸
3. 교양의 재구성, 대중성의 재구조화
매 맞아가며 고전 읽기 /교사들도 동원되다 / 고전교육의 효과와 내면화 / ‘반교양의 교양’과 탈동원 효과 / 교양과 대중문화의 양가성

10장. 아프레걸 변심담 혹은 신사임당 탄생설화 1950~1960년대, 성과 세대의 표상정치학
1. 4월의 반동? ‘여성은 가정으로!’
분노한 남성, 혁명과 보수성
2. 1950년의 여성, 아프레걸과 자유부인
자유라는 이름의 통속이 유행하다 / 차디찬 육체의 주인공들 / 자유부인 현상, 계·댄스·자모회
3. ‘젊은 사자들’의 유행과 그 누이들
‘아프레걸’,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 ‘젊은 사자들’과 세대-젠더의 교체 / 4월혁명과 여성, ‘가정으로’와 ‘사회로’ 사이
4. 혁명의 뒷골목에서
‘어린이’도 ‘첩’도 데모하던 나날 / ‘영웅적 지도자’를 구함 / 아프레걸에 대한 부정과 순결의 환상 / 다만 ‘참아야’ 하는 시대의 개막

11장. ‘1960’은 왜 일본문화를 좋아했을까? 일본문화에 대한 한국사회의 분열증
1. 또 하나의 기적 한류?
타인의 시선 /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와 ‘금수조치’
2. ‘4·19’는 왜 일본문화를 좋아했을까?
일본문화의 유행, ‘친일’과 ‘트렌드’ 사이 / 1960년대 ‘일류’와 일본문학 / 김승옥 생각의 모순 / 한국 대중독서계를 평정한 이시자카 요지로
3. 1960년대 민족주의의 여러 얼굴
1965년의 분열증 / 빙점 열풍 전후
4. 열고 또 막기, 그리고 희생양 만들기
박정희의 7·13 공양과 후속 법적 조치 / 관제 민족주의의 희생양이 된 대중문화 / ‘한류’나 ‘일류’ 너머

■ 맺는 글 ‘개발’과 ‘민주화’를 넘어
■ 주 / ■ 주요 참고논저 /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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