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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 특급 살인

kdhva 2024. 2. 27. 10:08


열차에서 발견된 토막 난 시체.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고 각각 다른 열차에서 하나씩 발견된다. 그리고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은 황산으로 지워져 있고 옷의 레벨도 곱게 떼어져 있는 엽기적인 살인사건_ 물론 나중에 일본 지도를 보고서야 감이 잡혔지만 일본 철도 이름이나 지명, 역사적 사실을 다루고 있어서 익숙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 등은 차치하더라도_이즈모 신화를 차용한 살인 방식이나 신화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원한이 되어 살인에 이르는 등의 모티브는 충분히 흥미로웠다. 마치 대학 교양수업으로 들었던 <신화의 이해>가 떠올랐다. 누구나 한 번쯤은 꼭 들어봐야 한다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그리 지루하기만 했던 수업이었던지. 나중에 학부 졸업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완독하고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후회막급이었다. 요시키 형사 시리즈의 무려 세 번째 작품이었다는데 나는 이 책에서 처음 만났다. 야마타의 오로치 퇴치_그것은 이즈모 1호 안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체가 여덟 토막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리라. 그가 되어 기념품점에서 산 관광 안내서를 읽어본다. - 야마타의 오로치 퇴치 <고사기>, <일본서기>에 보이는 이즈모 계 신화에서 다카마가하라를 내려온 영웅 스사노오가 이즈모 땅에서 야마타의 오로치라는 머리가 여덟 개, 꼬리가 여덟 개에 몸은 여덟 개의 산등성이, 여덟 개의 계곡만 한 크기의 괴물 구렁이를 퇴치했다고 전해지는 전설이다. 매년 마을에 찾아와서 아가씨를 납치해 가는 오로치에게 분개하며 슬퍼하던 노부부를 만나, 스사노오는 이 괴물에게 술을 먹여 재우고 검으로 온 몸을 베었다. 이때, 오로치의 꼬리에서 구사나기의 양날의 검이 나왔다고 <고사기>에 나온다. 칼로 온몸을 베이다. 딱 여덟 토막으로 잘랐다고 하긴 뭐하지만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학교에서 한 여성이 사라졌다고 제보한 대학을 찾아가보니 또 다른 신화가 숨어 있었다. 학내와 학계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두 학자의 논쟁은 바로 ‘오곡의 기원’이었다. 오곡의 기원스사노오노미코토라는 이즈모 신화의 영웅이 행패를 부린 일로 다카마가하라에서 추방되는데, 하계에 내려왔을때 오케쓰히메라는 여성에게 먹을 것을 구걸했다. 이때 오케쓰히메는 코나 입이나 엉덩이에서 여러가지 먹을 것을 꺼내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행동을 무례하다고 생각해 스사노오노미코토는 그녀를 죽인다. 그러가 그 오케쓰히메 신의 몸에서 여러 가지 싹이 텄다는 일화다. 구체적으로 머리에 누에가 생기고 두 눈에는 벼가 생기고, 두 귀에는 조가 생기고, 코에는 팥이 생기고, 다리 사이에는 보리가 생기고, 엉덩이에는 대두가 생겼다. 이런 이야기로 이것이 사람이 살아갈 양식인 오곡의 기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오곡의 기원 뿐 아니라 고사기를 두고 온갖 학문적인 문제로 대립각을 세웠던 두 사람. 게다가 지도교수까지 가세하여 사라진 여인의 편을 들어주고 있었고 어느덧 책 중반부터 범인은 일관되게 한 사람을 가리킨다. 다만 특이한 것은 살해의 방식. 가능한 가의 문제였다. 아버지가 조용히 학문 그 자체의 기쁨으로 파고든 분야를 딸이 이어 연구하는 것도 존경스러웠고, 연구에 대한 지극히 꼿꼿한 자부심으로 살인에 이른다는 전개가 놀라웠다. 산산이 수년째 연구한 학설과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을 때 그 누가 분개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수수께끼 풀이 위주의 소위 ‘본격 추리’가 일본에서 본격 명맥을 이어 살아남았다면, 시마다 소지라는 걸출한 작가가 한 몫을 했으리라. 우연히 잡아든 일본 추리소설에서 2017년에도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신본격 추리소설의 아버지’ 시마다 소지의
세 번째 ‘형사 요시키 시리즈’

일본 추리소설사에 큰 획을 그은 걸작 점성술 살인사건 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 미스터리 독자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 시마다 소지. ‘수수께끼 풀이를 중시하여 추리소설 본연의 즐거움을 되찾자’는 ‘신(新)본격 추리소설’로 문학적 흐름을 주도하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이내 다른 구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자신에 의해 일본 추리소설계의 판도가 바뀌었지만 다양한 추리소설이 사랑받기를 원했던 그는 본격물의 뼈대에 사회파적 문제의식을 담은, 소위 ‘본격과 사회파의 융합’에 고심하였던 것이다. 실제로 1980년 중반 이후 일본에서는 본격 추리소설이 아니면 팔리지 않는다는 풍조가 있었으며, 시마다 소지는 리라장 사건 의 작가 아유카와 데쓰야와의 대담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작가적 고뇌 끝에 탄생한 ‘요시키 형사 시리즈’는 독자와 평단 모두를 만족시키며 ‘미타라이 시리즈’에 이어 시마다 소지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매김하였다. 추리소설 마니아 사이에서 필독서로 손꼽히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를 비롯, 총 15편의 ‘요시키 형사 시리즈’가 출간되었으며 이 중 4편은 일본 민영방송국 T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토막 난 시체를 열차에 실어 보낸다는 충격적인 설정과 실제로 사용하는 열차 시각표를 이용한 검증된 리얼리티로 독자 사이에서 제2의 점성술 살인사건 으로 불리는 이즈모 특급 살인 에서 시마다 소지는 수수께끼 풀이라는 추리소설의 본질과 사건을 둘러싼 인간 군상의 갈등과 추악한 민낯을 조화롭게 풀어내어 큰 호평을 받았다.


제1장 역에 흘러든 시체 토막
제2장 야마타의 오로치 전설
제3장 종이배 트릭
제4장 달리는 토끼
제5장 신이 머무는 달

 

시간의 기술

에서는 아홉 개 영역에 걸쳐 시간 관리, 시간당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 시간의 질과 양을 늘리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1교시 인생의 남은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낸다. 2교시 일과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이상적인 시간표. 3교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지적 생산의 방정식. 4교시 일과 스케줄을 관리하여 목표를 실현한다. 5교시틈새 작업과 집중 작업으로 집중력을 극도로 향상한다. 6교시 시간 단축의 전문가에게 배우는 생산성을 높이는 사소한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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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N제 과학탐구영역 화학 1 420제 (2017년)

고1때 화학1 을 공부하면서 이것 저것 풀어보았습니다. 고3이 되서 선택과목으로 화학1을 정하고 다시 복습을 해야해서 메가스터디 N제를 선택했습니다.역시나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2년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문제를 풀면서 가물가물했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만드는 교재이네요.정말 메가스터디는 언제나 믿음을 주는 교재입니다.수학과 과학은 역시 메가스터디 N제를 꼭 필수교재로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이 책은 수능 전문가들이 모여 수능의 경향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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