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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멘델스존의 음악을 우연히 감상하게 되었는데 당시 플룻의 연주가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아서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여러 곡을 찾아서 감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유명한 결혼행진곡이 그의 작품이라는 것도 이 때 알았습니다.
멘델스존의 몇 몇 작품은 모차르트가 같은 나이에 작곡한 작품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멘델스존을 19세기의 모차르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는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이라는 유복한 환경과 모차르트와 같은 타고난 재능 등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배경을 타고 났습니다. 행복한 악성으로 불리며 유복하게 자란만큼 그의 음악에는 아름답고 밝은 느낌이 가득했고, 시적 내용도 뛰어났습니다. 그는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의 위대성을 알아보고 세상에 소개한 공로자이자 슈만, 요아힘 등의 발굴자이기도 합니다.
음악사에 숱한 천재들이 많았지만, 멘델스존은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천재로 꼽힙니다. 매주 음악회를 열만큼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만능 스포츠맨에 그림 솜씨도 뛰어났으며 수학과 물리학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뛰어났습니다. 또한 근면성실하고 사교적이었으며 용모까지 아름다웠기에 세기의 엄친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베토벤의 천재성을 수용하지 못했던 괴테가 멘델스존은 기꺼이 인정하고 아꼈다고 하니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월한 배경과 탁월한 재능 때문에 오히려 그의 업적이 다른 음악가들에 비해서 과소평가된 느낌도 듭니다.
그의 배경과 재능에서 공제하기라도 한 듯 그는 38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여 안타깝게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어쩌면 그의 천재성의 무게가 그 요구 수준을 감당하기 위해서 쉴 새 없이 그를몰아붙였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멘델스존의 전기답게 신동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7장으로 나누어 담고 있습니다. 전기라고 하기에 다소 간결할 수 있지만, 스토리 식 전개가 아닌 관련 사진과 그림, 다양한 실증 기록과 자료를 통해서 생생하게 전하는 점이 장점입니다.
책 속 부록으로 책에 나오는 인물들, 용어집, 연표, 참고문헌을 제공하고, 멘델스존의 음악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음악 CD 2장을 부록을 제공합니다. CD 수록곡에 대한 해설도 책 속 부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단순히 음악 자체를 좋아하고 듣는 것만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음악을 작곡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알고 감상하게 된다면 같은 음악이라도 분명 다른 감동과 느낌을 선사하게 됩니다. 때로는 무심하게 들었던 음악이 어느 순간 마음에 와 닿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멘델스존의 음악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더불어 그의 작품과 그의 생애를 알아가는 확장된 즐거움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낙소스 레이블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멘델스존 편
낙소스(Naxos) 레이블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재미있고 쉽게 위대한 음악가를 소개하고 있다. 음악가에 대한 전기적 서술과 해당 음악가의 음악 세계를 균형있게 서술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도모한다. 이 책은 시리즈의 제 4권으로 멘델스존, 그 삶과 음악 이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CD 2장에는 멘델스존의 명곡이 수록되어 있어 독서와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평론가들이 뽑은 음악사 최고의 천재인 멘델스존은 불과 12살의 나이로 당대의 명사들과 일흔 살의 괴테 앞에서 베토벤의 악보를 초견 연주해냈고, 스스로 편곡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들려주었다. 늘 신동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를 취하던 괴테마저 멘델스존은 자신이 직접 보았던 모차르트보다 뛰어난 천재라고 단언하며 멘델스존의 즉흥연주를 듣는 것을 즐거워했다. 뛰어난 재능으로 ‘당대의 기적’으로 불렸던 멘델스존, 그 르네상스적 천재의 인생과 음악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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